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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녹취록' 파문에 청와대 "우리가 할말 없다"
2016-07-01 09:49:13 2016-07-01 09:49:13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청와대는 1일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청와대 홍보수석 당시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것과 관련해 “두 사람 사이에 나눈 대화로 우리가 이야기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정현 의원의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이 의원도 본인 입장을 이야기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단체들은 전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 의원이 당시 김시곤 KBS 보도국장과 통화하며 보도에 개입하는 음성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의원은 “뉴스 편집에서 빼 달라”, “다시 녹음해서 만들어 달라”고 편집에 개입하거나, “대통령이 오늘 KBS를 봤으니, 내용을 바꿔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평소에 (김 국장과) 친분이 있었던 사이라 통화가 조금 지나쳤다”며 “그것은 제 불찰이고 김 국장에게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청와대 본관 전경.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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