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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공항 자폭테러에 최소 31명 사망·147명 부상
2016-06-29 08:52:19 2016-10-20 13:58:55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이스탄불의 공항에서 발생한 자폭테러로 최소 31명이 숨지고 14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터키 영문 일간인 데일리사바는 터키 고위 관리의 인터뷰를 인용, 오후 10시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세 차례의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이 같은 대규모 인명피해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중 대다수는 터키 국적자였으며 외국인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고는 3명의 자폭테러범이 공항 내부의 3곳에서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십 사힌 이스탄불 주지사는 “경찰이 자폭 테러범 중 2명의 테러를 멈추기 위해 총을 겨눴지만 자폭테러를 멈출 수 없었다”고 밝혔다.
 
베키르 보즈다으 터키 법무부 장관은 “테러범들 중 1명은 AK-47 자동소총으로 사람들을 향해 사격했다”고 설명했다.
 
터키 보건당국에 따르면 병원으로 후송된 부상자 중 중상자는 현재 6명 정도에 육박해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큰 상태다.
 
현장을 목격한 알리 테킨은 “거대한 폭발음이 있었고 공항 지붕이 주저앉았다”며 “공항 내부는 끔찍할 정도로 피해가 심했다”고 설명했다.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8시까지 이스탄불발 모든 항공기의 운행을 중단한 상태이며 테러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없는 상태다.
 
하지만 이날 데일리사바는 일부 보안 전문가들이 이번 이스탄불의 테러가 지난 3월 발생한 벨기에 브뤼셀 공항 테러와 상당한 유사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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