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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유승민, 당권 도전 고사했다"
이혜훈 "대권주자는 대권 가는 게 맞다"
2016-06-28 10:13:10 2016-06-28 10:13:10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새누리당 8·9 전당대회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근 복당한 유승민 의원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유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고사했다는 발언이 나왔다.
 
비박계 중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김용태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유 의원을 만났는데 본인은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고사를 하시면서 열심히 해보라는 덕담을 해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당이 정말 큰 어려움에 처해서 자기도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다만 이제 복당한지 얼마 안 됐고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이번에는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전당대회에 내년 대권을 꿈꾸고 있는 분들도 당권 도전을 허용해야 된다”라며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유승민 의원이 출마를 하는 게 저는 이번 전당대회의 흥행뿐만 아니라 우리의 진정성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또 다른 비박계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이혜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유 의원의 전대 출마와 관련해 “대권주자가 당권에 나오게 되면 당권·대권 분리 규정이 아직 유효한 상태에서 대권으로 가기가 어렵다”며 “대권주자는 대권 가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전당대회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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