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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새누리당, 가족채용 전수 조사하자"
지도부 "일단 점검…당 윤리위 강화 등 대안"
2016-06-28 10:08:59 2016-06-28 10:08:59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선제적 혁신'을 강조하며 새누리당의 가족채용 사례 전수 조사를 제안했다. 
 
하 의원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서영교 의원을 비판할 때 국민들의 시각은 '당신들도 똑같은 것 아니냐' 이런 것이 깔려있다"며 "새누리당 소속 의원 전원을 자체 조사해서 자를 것은 자르고 밝힐 것은 밝혀 우리 당이 다시 태어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가족채용 전수 조사'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진석 원내대표는 "우리 당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냐.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되물었고, 하 의원은 "제보가 있는 것은 아니고 혁신하자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라고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박명재 사무총장은 "기본적으로 동의를 표하고 1차적으로 겸직이나 가족 족벌정치 이야기를 했지만 한번 점검은 해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박 사무총장은 "지금 우리 당에 문제가 제기된 것은 아니며 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의 윤리위원회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고, 특권 내려놓기는 보다 큰 차원에서 국회의 특위가 구성돼있어 그 속에서 전반적으로 다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사진/뉴스1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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