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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브렉시트 후폭풍에 하락…STOXX 2.86%↓
2016-06-28 01:48:34 2016-10-20 16:46:10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2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브렉시트 후폭풍이 가시질 않으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39포인트(2.86%) 하락한 2696.70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56.49포인트(2.55%) 내린 5982.20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288.50포인트(3.02%) 하락한 9268.66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22.01포인트(2.97%) 하락한 3984.72에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유럽 증시는 영국 정책결정자들의 발언에 힘입어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영국 경제는 현재 직면한 도전에 대처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다”며 “미국과 유럽 각국 정부, 국제통화기금(IMF), 주요 금융기관의 대표들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유럽을 떠난 후에도 영국 정부는 유럽 국가들과 가장 강력한 경제적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날 장중 금융주들이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의 낙폭을 다시 확대시켰다.
 
시티그룹은 이날 “영국 대출업체에 돈을 빌려준 은행 관련 주가 브렉시트에 따른 리스크에 가장 심하게 노출돼 있다”며 “유럽계 투자은행들도 위험에 처해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유럽 주요 은행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인테사산파올로와 유니크래딧은 각각 전 거래일에 비해 10.92%, 8.09% 하락했고 도이체방크도 6.17%나 주가가 떨어졌다.
 
금융주 외에 자동차 제조업체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최근 판매 부진에 영국과 유럽 자동차업체의 생산량이 하향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폭스바겐의 주가는 7.13% 하락했고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의 주가도 평균 6% 하락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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