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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EU 6개국 외무장관 “브렉시트 속히 이행” 촉구
2016-06-26 06:04:13 2016-10-20 16:52:08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유럽연합(EU) 창설 핵심국가의 외무장관들이 영국에 EU 탈퇴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인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EU 창설 6개 핵심국가인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6개국 외무장관은 독일 베를린에서의 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부 장관은 “영국 국민투표의 결정을 존중하고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영국 정부는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하며 우리는 우리대로 앞으로 유럽의 미래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브렉시트 논의가 가능한 한 빨리 시작될 수 있어야 한다”며 “영국 정부가 정치, 금융의 불안정성을 야기할 수 있는 교착상태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협의를 시작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나머지 5개국 장관들도 슈타인마이어 장관의 발언을 지지했다.
 
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2차 세계 대전 후 분쟁을 방지하고 유럽을 통합한다는 EU 창립 정신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특히 장 아셀보른 룩셈부르크 외교장관은 “영국이 탈퇴 협의를 지연하면서 유럽을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 행동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강도 높은 발언을 하기도 했다.
 
유럽연합 지도자들도 나서서 영국에 신속한 탈퇴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독일 ARD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정부가 탈퇴 서한을 오는 10월까지 보낸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탈퇴 협상이 즉시 시행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전날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의장과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 융커 집행위원장, EU 의장국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테 총리는 브뤼셀에서 “영국 국민의 이번 결정이 조속한 시일 내에 발효되도록 할 것을 기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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