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증권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회사의 당기 순이익은 60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11억원(98.5%) 증가했다.
1분기 증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3%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증권사 56곳 중 44곳이 흑자를 냈으며, 12곳은 9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항목별 손익을 보면 수탁수수료가 소폭 감소했다. IB수수료 중 매수와 합병 수수료의 감소로 1분기 수탁수수료 수익은 1조75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48억원(5.6%) 감소했다.
증권사 자체로 자산을 사고 파는 자기매매이익은 93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86억원(11.3%) 감소했다. 파생상품관련 이익은 83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2231억원이 감소했다. 그러나 주식관련 이익은 전분기 대비 1121억원(300.5%) 증가했다. 채권 관련 이익도 금리하락 등으로 인한 채권 처분·평가 이익의 증가로 전분기 대비 9923억원(160.2%) 증가했다.
올해 3월말 기준 전체 증권사 자산총액은 390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5조8000억원(13.3%) 증가했고, 부채총액도 345조원으로 46조6000억원(15.6%) 늘었다. 이는 미지급금의 증가와 환매조건부증권매도·차입금 등의 증가에 의한 것이다. 자기자본은 45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00억원(1.5%) 감소했다.
올해부터 전면 도입되는 순자본비율(NCR)을 적용한 전체 증권사의 평균 1분기 NCR은 525.5%로 나타났다. 새로 도입된 지표라 전분기와의 비교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대부분의 증권사는 올해 전면 도입된 순자본비율 제도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각종 위험요인에 대한 증권회사의 자체 리스크관리를 유도하고 순자본비율 등 증권회사의 건전성비율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자료/금융감독원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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