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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김종필 전 총리 만나…'충청 대망론' 본격화
2016-05-28 14:04:36 2016-05-28 14:04:36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방한 중인 반기문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이 28일 오전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예방했다. 이날 일정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비공개 일정이었다.

반기문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김종필 전 총리의 신당동 자택을 찾았다. 김 전 총리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30분 정도 대화를 나눴으며, 대화 내용은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번 예방은 반 총장이 지난 25일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의지를 내비친 후 성사됐다. 또 김 전 총리가 20대 총선 이후 '충청 역할론'을 강조해 온 만큼 대권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컸으리라는 분석이다.
 
반기문 총장 역시 충청권 맹주였던 김 전 총리를 전격 방문한 것은 충청표 결집하고 '충청 대망론' 행보를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김 전 총리는 반 총장과의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말할 게 있느냐"며 "비밀 이야기만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반 총장의 대권 출마설에 대해선 "내가 이야기할 것은 그것뿐"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반기문 국제연합(UN) 사무총장. 사진/뉴스1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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