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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폭발' 김현수, 3안타 경기 펼치며 타율 0.438
첫 '한 경기 2루타' 두 개…실전 감각 저하 없다
2016-05-26 12:40:58 2016-05-26 12:40:58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처음으로 2루타 두 방을 날리며 그간 목말랐던 장타 맛을 봤다.
 
김현수는 26일(한국시간)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처음 한 경기 2루타 두 개를 친 김현수는 생애 처음으로 빅리그서 한 경기 네 번 출루하는 기록도 세웠다. 3할 7푼 9리이던 시즌 타율은 4할 3푼 8리(32타수 14안타)로 크게 올랐다.
 
김현수의 이번 시즌 2, 3호 2루타는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25일 만에 나온 장타다. 김현수는 지난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일주일 만에 경기에 나섰다. 선발 출전은 지난 1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이후 11일 만이었다. 
 
실전 감각 저하가 우려됐지만 김현수는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 첫 기회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 투수 콜린 맥휴에게 볼넷을 얻으며 공 보는 눈을 키웠다.
 
이후 1-3으로 뒤진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맥휴의 3구째 시속 88마일(약 142km/h)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때려 우익수 우측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렸다. 3-3으로 맞선 6회 2사 1루에서도 바뀐 오른손 언더핸드 투수 팻 니섹의 5구째 82마일(약 132km/h)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통쾌한 2루타를 날렸다. 1루 주자가 3루에 멈추며 타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상승세를 탄 김현수는 3-4로 뒤진 8회엔 바뀐 오른손 투수 윌 해리스의 3구째 82마일(약 132km/h)짜리 커브를 때려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대주자 조이 리카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의 활약에도 볼티모어는 휴스턴에 3-4로 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김현수가 26일 열린 휴스턴전에서 2루타 두 방을 포함해 3안타를 터뜨렸다. 사진은 지난 8일 열린 오클랜드전 장면.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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