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올해 '세계 상위 2000개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중국 은행들이 1~3위를 휩쓸며 저력을 과시했다.
25일(현지시간) 포브스가 '2016년 세계 상위 2000개 기업'을 조사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공상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건설은행과 중국농업은행이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중국공상은행은 4년 연속 1위다.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18위로 가장 높았다.
이 순위는 기업의 매출과 이익, 자산, 시장가치 등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미국 기업으로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해보다 1계단 오른 4위로 가장 높았다. JP모건도 1계단 오르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4위였던 중국은행은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 둔화 여파로 2계단 떨어진 6위였다.
한 남성이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은행 빌딩 앞에서 통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7위는 미국 웰스파고 은행, 8위는 애플, 9위는 엑손모빌이 차지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10위로 미국과 중국 기업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를 나타냈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외에 한국전력(97위), 현대자동차(108위), SK홀딩스(247위), 신한금융그룹(271위) 등이 꼽혔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586개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249개), 일본(219개), 영국(92개) 순이었다.
순위에 포함된 2000개 기업의 이익 총액은 2조4000억달러(약 2839조원)에 달했으며 매출은 35조달러, 자산은 162조달러, 시장가치는 44조달러로 각각 조사됐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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