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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성추행 혐의 피소
2016-05-25 01:41:10 2016-05-25 01:41:10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손길승(75·사진) SK텔레콤 명예회장이 강제 추행 혐의로 피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5일 서울지방경찰청과 업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서울 강남에 있는 한 갤러리 카페에서 20대 여직원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성폭력수사팀에서 조사 중이다.
 
손 회장은 지난 3일 카페 안에서 A씨로 하여금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고 다리 등 특정 신체부위를 더듬은 혐의다.
 
A씨는 사건 당시 성추행을 당한 뒤 카페 밖으로 나갔으나 카페 대표 B씨에게 이끌려 들어갔다가 손 회장에게 다시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역시 성추행 방조 등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것을 인정했으나 구체적 혐의 사실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도 손 회장이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거친 뒤 해당 카페를 압수수색해 CCTV 영상을 확보, 분석 중이며 조만간 손 회장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SK그룹 회장을 역임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SK텔레콤 명예회장을 거쳐 현재 전국경제인연합회 통일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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