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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이탈은 사실"
2016-05-24 17:40:22 2016-05-24 17:40:22
[뉴스토마토 황준호기자] 정부가 중국에 있는 북한식당의 종업원들이 탈북했다는 보도는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최근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이 이탈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이들이 처한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음을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같은 내용을 밝히며 “탈북민의 안전 문제, 그리고 외교부 입장에서는 외교적인 문제, 주변국과의 문제, 이런 것들 때문에 구체 사항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번 (4월 초) 탈북사태는 그야말로 다수의 탈북민(13명)이 집단적으로 탈출한 상당히 이례적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이번에는 관례에 따라 정부가 대처하고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4월 초에는 중국 닝보의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이탈해 남측으로 들어온 바 있다.
 
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중 최근 북한식당에서 이탈한 탈북민이 3명이라고 언급했다가 "명수(인원수)는 언급이 안 돼 있다"며 발언을 정정하기도 했다. 이번 이탈자들은 중국 서부지역 대도시에 있는 북한식당의 20대 여성 종업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태국에서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이탈 사실을 확인했다. 사진/뉴스1
 
황준호 기자 jhwang741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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