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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경매 종료…낙찰가 총액 2조1106억원
2.6㎓ 대역 D·E 블록 SK텔레콤 차지
2016-05-02 11:39:12 2016-05-02 11:39:12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이동통신용 주파수경매에서 KT(030200)가 1.8기가헤르츠(㎓) 대역, LG유플러스(032640)가 2.1㎓ 대역, SK텔레콤(017670)이 2.6㎓ 대역을 낙찰받았다. 경매낙찰가 총액은 2조1106억원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차 주파수경매에서 최종 낙찰자가 결정돼 경매가 종료됐다고 2일 밝혔다. 
 
경매규칙에 따라 주파수할당 대상인 A, B, C, D, E 등 5개 블록모두 2개 라운드 연속으로 입찰자가 없는 경우 경매를 종료하고 낙찰자와 낙찰가를 결정하게 된다. 지난달 29일 경매 1일차 마지막 라운드인 7라운드와 이날 2일차 첫 번째 라운드인 8라운드에서 연속으로 5개 블록 모두 입찰자가 없었다. 
 
주파수할당 블록별 낙찰가 및 낙찰자.표/미래창조과학부
 
이에 따라 KT가 4513억원에 1.8㎓ 대역을 낙찰받았다. LG유플러스는 3816억원에 2.1㎓ 대역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9500억원에 2.6㎓ 대역 D 블록, 3277억원에 2.6㎓ 대역 E 블록를 낙찰받았다. 
 
미래부는 이번 경매가 과거 두 차례의 경매에서 제기됐던 과열경쟁이나 경쟁사 네거티브 견제 없이 원만하게 진행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사에 필요한 주파수가 시장원리에 따라 합리적으로 공급됨으로써 각 사가 급증하는 모바일 트래픽을 수용하는데 필요한 네트워크 투자와 서비스 고도화 경쟁을 진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에 공급된 주파수를 통해 세계최고 수준의 우리나라 모바일 환경이 조성돼 국민편익이 증대되고 ICT 관련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이동통신 뿐 만아니라 공공, 신산업 등 다른 영역까지 포괄하는 중장기 주파수 공급계획을 수립해 모바일 트래픽 급증과 5G시대 도래에 대비하기 위한  주파수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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