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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한중 긴장에도 보아오 포럼 참석
2016-02-14 12:58:09 2016-02-14 12:58:2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3월 중국 하이난에서 개최된 보아오포럼 참석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동북아 정세가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에서 열리는 보아오 포럼에 예정대로 참석한다. 내달 22일부터 중국 보아오에서 열리는 보아오 포럼은 세계 각국의 정치·경제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린다. 
 
정세는 혼란 자체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로켓 발사 등 잇단 도발에 한반도 정세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우리정부도 개성공단 폐쇄라는 극단적 조치로 맞불을 놓으며 군사적 긴장감을 높였다.
 
여기에다 한미 양국 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논의에 들어가면서 중국의 반발도 커졌다. 중국 외교부는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우리정부를 향해 "이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북한에 대한 국제적 제재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보아오 포럼 참석을 유보하는 등 우회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일단 국제적 정세에서 한발 벗어나 예정대로 보아오를 찾는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경제인의 한 사람으로서 예정대로 보아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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