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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호황 누린 CJ·쇼박스
CJ·쇼박스, 한국영화 선전만으로 1·2위 차지
2위였던 롯데, 7위로 추락
2016-02-11 11:28:38 2016-02-11 11:29:16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영화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CJ)와 쇼박스가 지난 2015년 호황을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CJ는 총 관객 4935만명을 동원, 배급사별 점유율 22.9%로 1위에 올랐다. CJ는 주목할 만한 외국영화 배급이 없었음에도 '베테랑'(1341만명), '국제시장'(891만명), '검은 사제들'(544만명), '히말라야'(513만명)등 한국영화의 선전 덕분에 1위를 고수했다.
 
2위는 관객 점유율 17.1%를 기록한 쇼박스가 차지했다. 쇼박스는 비교적 적은 11편밖에 개봉하지 않았지만, '암살'(1271만명), '내부자들'(705만명), '사도'(625만명) 등 상영작 6편이 200만명을 넘겼다. 편당 관객수가 336만명으로 주요 배급사 중 가장 실속을 챙겼다.
 
2015년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베테랑'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외화를 주로 배급하는 월트디즈니(관객 점유율 11.6%), 이십세기폭스코리아(9.4%), UPI(8.6%)가 뒤를 이었다. '대호'(158만명)는 기대 이하였지만, '연평해전'(604만명), '스물'(304만명) 등이 좋은 성적을 거둔 NEW가 6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4년 2위였던 롯데엔터테인먼트는 7위로 주저앉았다. '미션 임파서블5'(623만명)과 '터미네이터 제니시스'(324만명)가 흥행했지만, 8편의 한국영화가 모조리 실패했다. '간신'(111만명)을 제외하고는 1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없다.
  
함상범 기자 sbra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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