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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 차범근, 세계 축구 레전드 48인에 선정
2016-02-11 11:11:02 2016-02-11 11:11:40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차붐'으로 통하던 차범근(68)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펠레(브라질)와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등 세계적인 축구인들과 함께 '세계 축구 레전드 48인'에 선정됐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는 지난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축구 역사를 통틀어 48명의 레전드를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IFFHS 발표 명단을 보면 펠레와 마라도나를 비롯해 지쿠, 호나우두(이상 브라질), 프란츠 베켄바워, 게르트 뮐러(이상 독일), 보비 찰턴, 데이비드 베컴(이상 영국), 지네딘 지단, 미셸 플라티니(이상 프랑스) 등 쟁쟁한 이름들이 나열된 가운데 차범근 전 감독의 이름이 눈에 띈다.
 
한국 선수로는 차범근 전 감독이 유일하게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아시아 축구인 중에서는 나카타 히데토시(일본), 알리 다에이(이란), 하오 하이동, 순지하이(이상 중국), 바이충 부티아(인도)가 이번 세계 축구 레전드 48인에 뽑혔다.
 
차범근 전 감독은 19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시즌을 활약하며 308경기에 출전해 98골을 넣었다. 당시 분데스리가는 세계 최고의 리그로 불렸다. 이 때문에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달성한 차범근 전 감독은 여전히 세계 축구계에서 당시 별명인 '차붐'으로 통한다.
 
차범근 전 감독은 국가대표로도 한국 선수 최다 A매치 득점(58골) 기록을 갖고 있으며 A매치 100회 출전 이상을 일컫는 '센추리 클럽'에 한국 선수 최초로 가입하기도 했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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