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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광명성 4호 궤도 진입 성공"
2016-02-07 13:13:40 2016-02-08 00:52:03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7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완전성공하였다"고 발표했다.
 
우주개발국은 이날 <조선중앙TV>를 통해 발표한 '보도'에서 "운반로케트 '광명성'호는 주체 105,2016년 2월 7일 9시(한국시간 오전 9시30분)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되어 9분 46초 만인 9시 09분 46초(한국시간 9시 39분 46초)에 지구 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자기의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보도는 "광명성 4호는 97.4도의 궤도 경사각으로 근지점 고도 494.6 킬로미터, 원지점 고도 500 킬로미터인 극궤도를 돌고 있으며 주기는 94분 24초"라며 "광명성 4호에는 지구 관측에 필요한 측정기재와 통신기재들이 설치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는 "광명성 4호 발사의 완전 성공은 노동당의 과학기술중시 정책의 자랑찬 결실이며 자주적인 평화적 우주이용 권리를 당당히 행사해여 나라의 과학기술과 경제, 국방력을 발전시켜 나가는데서 획기적인 사변으로 된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날 광명성 4호 발사를 명령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광명성’은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뜻한다. 북한은 1998년 8월31일 위성을 지구궤도에 진입시켰따면서 ‘광명성 1호’라고 불렀고, 2009년 4월5일 ‘광명성 2호’를 쏘아 올렸다고 했다. 이어 2012년 12월12일 발사한 위성을 ‘광명성 3호’로 불렀다.
 
과거 북한은 위성을 운반하는 장거리 로켓을 탑재 위성과 달리 ‘은하 1·2·3호' 등으로 불렀으나 이번에는 운반 로켓 이름도 '광명성호'로 칭했다.  
 
황준호 기자 jhwang7419@etomato.com
 
북한의 조선중앙TV가 7일 광명성 4호 발사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제1위원장의 모습도 함께 방영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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