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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정기사장단 인사…6명 사장 승진
이재용 '안정속 세대교체'…윤부근·신종균에 신사업발굴 맡겨
2015-12-01 16:30:15 2015-12-01 18:20:44
삼성그룹이 2016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1일 삼성그룹은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5명 규모의 2016년 정기사장단 인사를 내정해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사장 승진은 2배 늘어났으나 2013년 8명, 2014년 7명보다는 줄어든 규모다. 재계 일각에서 거론됐던 부회장 승진은 없다. 따라서 삼성그룹 부회장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4명으로 유지됐다.
 
삼성전자에서는 올해 2명의 사장 승진자와 1명의 부사장 승진자를 배출했다. 고동진 부사장이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으로, 정칠희 부사장이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차문중 고문은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관심을 모았던 권오현 부회장은 종합기술원장을 내려놓고 DS부문장만 맡게 됐으며,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은 각각 생활가전사업부장과 무선사업부장을 후배에게 물려주게 됐다. 홍원표 사장은 글로벌마케팅실장에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은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큰 폭의 변화보다 안정적인 변화와 신수종사업 발굴이라는 변화와 안정을 적절하게 버무린 쇄신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룹 콘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고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김종중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 등은 모두 자리를 지켰고 성열우 부사장이 삼성미래전략실 법무팀장 사장으로, 정현호 부사장이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건희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이 돼 삼성의 패션사업을 총괄한다.
 
통합 삼성물산은 이에 따라 기존 4인 대표체제에서 3인 대표체제(최치훈 건설부문 사장, 김신 상사부문 사장, 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로 바뀌었다.
 
윤주화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대표이사)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옮겨갔다.
삼성은 오는 4일 부사장 이하 후속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내주 중 주요 계열사 조직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1일 고동진 삼성전자 부사장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규모는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5명이다. 사진/뉴시스
김종훈 기자 f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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