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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2024 올림픽 유치 포기…'주민 51.6% 반대'
2015-12-01 14:43:07 2015-12-01 14:43:07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2024년 하계올림픽 개최에 나섰던 함부르크(독일)가 주민 투표를 거쳐 유치를 포기했다.
 
영국 언론 BBC는 1일(한국시간) "지난 30일 함부르크에서 주민 투표를 치른 결과 51.6%가 올림픽 개최 반대에 투표했다"고 전했다. 함부르크 시민 65만1000명 중 48.4%만이 올림픽 개최에 찬성해 과반을 넘지 못했다.
 
투표 결과에 따라 올라프 숄츠 함부르크 시장은 올림픽 개최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함부르크가 이러한 결정을 내리면서 이제 2024 하계올림픽 개최를 희망하는 도시는 로마(이탈리아), 파리(프랑스), 부다페스트(헝가리), LA(미국)가 남았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로는 최근 발생한 파리 연쇄 테러와 함께 환경 파괴 문제와 재정 압박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2024 하계올림픽 개최에는 약 74억 유로(약 9조원) 이상의 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독일과 함부르크 모두 스포츠 안에서의 좋은 기회를 잃어버렸다"면서도 "앞으로 4개의 우수한 도시들의 경쟁은 이어질 것"이라고 논평했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사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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