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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 나왔어…번뜩이는 아이디어 '향연'
'2015 창조경제박람회', 다양한 스타트업 기술력 뽐내
2015-11-29 10:46:43 2015-11-29 15:12:01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번뜩이는 아이디어의 향연이었다. 실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깨알기술부터 건 자발적으로 헬스케어를 도와주는 솔루션까지 다양한 기술이 각축을 벌였다. '내일을 창조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창조경제박람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기술을 뽐냈다. 
 
메이크업을 하는 여성들이라면 깨진 파우더 때문에 고민해봤을 것이다. 알콜이나 스킨 등을 이용해 수습을 해보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깨지기 일쑤다. 후이즈아이비의 '아이콤'은 이 같은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해준다. 파우더를 사용하다가 남았거나 실수로 떨어뜨렸을 경우 아이콤으로 압축시키면 새 제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후이즈아이비의 '아이콤'은 파우더를 사용하다가 가장자리에만 남았거나 실수로 떨어뜨려 깨졌을 경우 압축을 통해 새 제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사진/ 뉴스토마토
 
최근 장례식장에서 조의금을 도난 당한다는 뉴스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제공됐다. 앤스토리의 '조의금 안심패키지'는 대형스크린의 자동기계를 통해 조의금을 접수하고 관리 영상을 촬영하며 스마트금고 역할까지 한다.
 
홍차나 녹차 등의 맛을 좌우하는 건 우려내는 시간이다. 초보도 전문가처럼 우릴 수 있는 제품도 나왔다. 티유의 '티타이밍 인퓨저'는 실리콘의 색상 변화가 찻잎을 넣고 우리는 경과시간을 알려준다.
 
인체에 무해한 접착제도 공개됐다. 보통 접착제는 유독성 물질로 만들어지지만 제이알은 마늘의 끈적이는 물질을 활용해 접착제를 개발·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강한 접착력뿐 아니라 항균력도 보유했다.
 
아울러 몇 해전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아웃도어를 위한 제품도 줄줄이 선보였다. 제이엠 아이디어는 다용도 아이홀더 '쿨헬퍼'를 들고 나왔다. 홀더를 2~3시간 정도 냉동실에서 얼린 후 병이나 캔을 끼워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더운 여름에 등산, 캠핑, 운동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유용하다.
 
씨앤피코퍼레이션의 '솔인빅터스'는 분위기 내는데 도움이 된다. 컴받침에 컵을 올려두면 저절로 무드등이 켜지는 제품으로, 캠핑장이나 파티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이코모스의 다용도 블루투스 오디오 'Eco-o2'도 낚시, 등산, 캠핑 등에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조명 사용시간과 색상, 음악 볼륨 조절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뿐 아니라 스피커와 연결해 외부기기를 충전할 수 있으며차량 사고가 발생했을 때 경광등으로 사용 가능하다. 또 모기와 같은 벌레를 퇴치하는 고주파 발사 기능도 있다.
 
건강을 위한 제품도 대거 선보였다. '쿨핀'은 신발을 신고 있는 것만으로 발 스트레칭과 마사지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다. 와이에이치 라이프는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이나 골다공증 등으로 운동이 힘든 노인들을 대상을 위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
 
노트북과 스마트폰, TV 등 깨어 있는 시간 동안 사용하는 정보기술(IT) 기술들로 인해 유발되는 시력저하는 현대인들의 고민이다. 에덴미디는 이에 착안해 노안을 방지하고, 라식 및 라섹 환자에게 시술 후의 시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안구근육 강화기를 선보였다.
 
패브리게이트는 모듈과 센서를 통해 자세 교정을 도와주는 '자세교정용 티셔츠'를 선보였다. 사진/ 뉴스토마토
 
패브리게이트의 자세교정용 티셔츠도 눈에 띄었다. 사람의 몸에 맞게 변형이 가능한 플렉시블 모듈을 적용해 자세가 흐트러졌을 경우 센서로 이를 감지, 조명과 진동으로 알림을 준다. 메모리에 기로된 데이터를 통해 자세 변화도 추적 가능하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스스로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들도 각축을 벌였다. WAY는 피부과에서 고비용을 들일 필요 없이 스스로 피부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를 선보였다. 피부상태를 진단하고 주변 환경을 분석해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이다.
 
스마트사운드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심장소리 원음을 측정하고 자가 건강진단이 가능한 '스마트 청진기 스키퍼'를 공개했다.
 
스마트기기를 통해 녹내장 진단을 위한 필수 검사인 시야 검사도 가능하다. 아이피아는 스마트 기기를 사용해 경제적 가격 및 이를 통한 접근성 향상과 양질의 의료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녹내장 진단기'를 개발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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