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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김현수 해외 진출 추진에 '적극협조' 약속
2015-11-28 22:30:06 2015-11-28 22:30:06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최근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인 김현수(27)가 두산 베어스 구단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두산 소속이던 김현수는 2015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의 자격을 얻었다.
 
김현수. 사진/두산베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김현수를 구단이 협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두산 구단 관계자는 "어제(27일) 김현수와 만나 FA 계약을 포함해 향후 거취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눴다"면서 "김현수 선수가 해외진출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을 확인하고 (해외진출이) 잘 되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현수도 해외진출 관련 진행사항 전반을 두산 구단과 지속 공유하기로 했다. 현재 그는 에이전트로서 계약을 맺은 와서맨 미디어그룹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손아섭(27·롯데자이언츠)이 '무응찰'로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접은 것과 달리 업계에서는 김현수의 미국 진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다.
 
김현수는 올해 141경기에 나서 '28홈런 121타점, 타율 3할2푼6리(512타수 167안타)'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홈런·타점 부문은 지난 2006년 그가 KBO리그(1군리그)에 처음 나선 후 최고 성적이다.
 
또한 김현수는 지난 21일 끝난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회에서 한국의 초대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김현수는 한국이 치른 8경기에 모두 출전해 '4득점 13타점, 타율 3할3푼3리(33타수 11안타)'로써 맹활약했고 결국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편 김현수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두산의 '2015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두산 팬페스트'에 참석했고 팬들에게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아 좋았다.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을 만나 즐겁게 야구 했다. 절대 잊지 않겠다"면서 "(해외진출 추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두산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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