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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다음달 11일 차관급 당국회담 개최 합의
2015-11-27 01:03:34 2015-11-27 01:20:43
남·북이 내달 11일 개성에서 차관급 당국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판문점에서 열린 당국회담 실무접촉 후 27일 새벽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 "제1차 남북 당국회담을 12월 11일 개성공업지구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남·북은 이어 "회담 대표단은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해 각기 편리한 수의 인원들로 구성하기로 했다"며 “회담 의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현안 문제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문은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기타 실무적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과 황철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북측 대표단은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8·25 남·북 고위급 합의에 따라 열리는 당국회담은 당초 장관급 회담으로 예상됐으나 차관급으로 낮춰지면서 중요한 현안을 다루기에는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 고위급의 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2차 실무접촉' 성격의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준호 기자 jhwang741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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