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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기업, ‘글로벌 거인’으로 성장 중
2015-11-26 18:07:21 2015-11-26 18:07:21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아시아 기업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10월 말 기준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을 넘는 전 세계 기업 중 아시아 기업의 비중이 31%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장젠칭 중국공상은행 회장이 지난달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ICBC 로마 지사 설립과 관련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신화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시가총액이 100억달러를 넘는 기업은 총 1221개사다. 그 중 아시아기업은 377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는 425개사가 포함된 미국에는 밀렸지만 287개사가 포함된 유럽을 넘어섰다.
 
신문은 최근 10년 간 아시아 기업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커지면서 이러한 흐름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리스트에 등록된 중국 기업의 비중은 약 22%에 달했다. 10년 전에는 9%에 불과했다.
 
중국공상은행(ICBC)은 아시아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금융서비스 부문에서는 시가총액 2위를 달성했다. 차이나모바일과 페트로차이나는 글로벌 시가총액 12위, 13위를 달성했다.
 
동남아시아 국가의 기업들도 빠르게 성장했다. 10년 전 이 리스트에 포함된 동남아 기업들은 6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 36개로 6배나 늘어났다.
 
신문은 10년 전에는 아시아 기업 중 일본 기업의 비중이 11%정도에 달했지만 현재 9%에 불과할 정도로 줄어들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중국과 동남아 기업들의 성장이 돋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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