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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면접…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돼
2015-11-26 16:35:42 2015-11-26 16:35:42
2016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 일반전형 면접이 지난해 비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면접 및 구술고사가 20일 인문,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실시되고, 의과대학, 수의과대학, 치의학과 일반전형 면접은 22일 실시됐다. 지역균형선발전형과 기회균형선발전형I 면접은 27일, 의과대학 및 수의과대학, 치의학과 면접은 28일 있을 예정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26일 "지난주에 실시된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면접은 고교 교과 과정 중심으로 출제됐지만 작년과 비교해 난이도는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며 "1단계 서류평가를 통과한 2배수 이내 대상자 중 2단계 면접의 변별력이 종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인성 면접에 관한 질문은 공통 제시문 기반의 질문과 답변에 시간이 소요돼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평가했다.
 
오 이사는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면접 난이도가 전년 대비 상당히 상승한 것은 최근 들어 1단계 서류 평가 대상자(모집정원의 2배수 이내) 중 학생부 교과 성적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고, 수상실적을 포함한 비교과 등 자기소개서를 포함한 서류 평가 성적에도 편차가 작게 나타났다"며 "고교별로 학력 차이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관계로, 학업 심층 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장치로 2단계 심층 면접 비중을 크게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는 27~28일까지 실시하는 서울대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및 기회균형선발전형I 면접은 제출 서류인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토대로 서류 내용과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확인하는 면접"이라며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의 면접 위원이 10분 내외로 실시하기 때문에 종전의 출제 경향 추이를 보면 대체로 평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면접 및 구술고사 대상자 중 대부분은 ‘면접 및 구술고사I'을 실시하고, 기본적인 학업 소양 등을 확인하는 ‘면접 및 구술고사II' 대상자는 극히 적어 인문대, 사회대, 자연대 전 모집단위에 걸쳐 오전 1조, 간호대, 경영대, 공과대 전 모집단위에 걸쳐 오전 1조에서 면접이 각각 진행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공과대학, 자연대, 농생대 등에서 출제된 자연계 수학 문항으로는 경우의 수, 삼각함수와 원, 미적분 등의 문제가 나왔다. 제시문 및 문항수가 전년 2개 제시문에서 하나 더 늘었고 문제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생명과학은 GD유전자와 유전병, 화학은 용액의 부피 변화, 결정 등에서 출제돼 과학도 전년보다 난이도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관측된다.
 
의과대학 면접 문제로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매미가 시끄러워진다고 한다는 데, 그 이유, 예시문 중 고정관념에 해당하는 것과 그 이유, 간디의 산업 사회와 하이데거의 인간 소외에 대한 글을 보고 이 두 글에 각각의 제목을 붙이고, 주제를 말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또 내용을 요약하고 본인이 생각하는 산업사회의 장·단점과 산업혁명이 인간소외에 미치는 영향을 말해 보라는 문항 등이 나왔다.
 
인문계 중 경제학부, 경영학부 등은 수학 문항이 출제돼 경우의 수, 삼각함수와 도형, 유리수, 부등식의 영역 등에서 나왔고, 난이도는 대체로 어려웠다는 평가다.
 
인문계 인문학 관련 제시문으로는 왕과 현자의 대화식 지문이 나오고, 질문으로는 '현자가 그런 마음씨라면 충분히 천하의 왕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 이유를 서술하시오, 다음으로 '왕의 마지막 말에 이어질 현자의 말을 유추하시오'가 출제됐다.
 
다른 인문학 관련 제시문과 문항으로는 오디세우스와 아킬레우스의 대화를 주고 죽음에 대한 태도와 그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에 대한 문항을 출제했다.
 
인문계 사회과학 관련 제시문으로는 ‘안나’가 운영하는 기업에서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실업자에게 시키기로 할 때, 실업자 3명(한 명은 가장 가난하고, 다른 한 명은 경제적으로 풍요하지만 최근에 몰락한 사람이며 나머지 한 명은 다른 두 명보다는 덜 가난하지만 질병이 있는 사람)에 대한 고용에서, 첫 번째 질문은 안나가 한 명을 고용해야 하는 데 이 때 한 명을 고용한다면 국가적 차원에서 무슨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 다음 질문으로는 10일을 나눠 고용한다고 할 때 어떻게 나눠 고용할 것인가 등이 나왔다.
 
사회과학 관련 다른 제시문으로는 젊은이와 나이 든 사람의 불평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제시된 표에 나타난 현상을 노동의 수요, 공급 곡선을 이용하여 설명하는 것과 15세 미만의 청소년들의 노동을 제한하는 법이 통과될 경우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를 설명하는 문항을 출제했다.
 
다음 질문으로는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되는 추세에서 제시문을 이용하여 사회 구조가 어떻게 변화할지 추론해 보라는 문항이 출제됐다.
 
사범대 교직 적성 문제로는 학생들의 창의력 개발을 어떻게 교사가 도울 수 있느냐에 관한 것을 출제했다.
 
인문 및 사회계열(경제학부 등 제외)은 인문학, 사회과학 관련 제시문을 활용하여 전공적성 및 학업능력을 평가하고, 경제학부, 농경제사회학부, 경영대학은 사회과학, 수학 관련 제시문을 활용해 평가했다.
 
자연대는 모집단위별로 수리과학부 및 통계학과는 수학, 물리천문학부는 물리, 화학부는 화학, 생명과학부는 생명과학, 지구환경과학부는 지구과학 문항, 공과대학은 수학 관련 문항을 출제했다.
 
농업생명과학대는 식물생산과학부, 산림과학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응용생물화학부가 화학, 생명과학 제시문 활용,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는 수학,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는 수학, 생명과학 제시문을 활용한 문제를 냈다.
 
자유전공학부는 인문학, 사회과학, 수학1, 수학2 관련 제시문 중 3개를 택해 평가했다.
 
사범대는 일반 면접 이외에 교직적성.인성검사가 추가되어 학과 적성, 교사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질과 인성, 교직 이해 등에 대한 문항이 출제했다.
 
의과대학은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적성, 인성 등을 평가해 다양한 상황 제시(5개)와 제출서류 내용을 확인(1개)하는 총 6개 면접실로 60분 내외로 진행했다. 수의과대학은 수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적성, 인성 등에 대해 다양한 상황 제시와 생명과학과 관련된 기본적 학업 소양을 확인하는 총 5개 면접실로 60분 내외, 치의학과는 치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적성, 인성 등에 대해 다양한 상황 제시와 제출서류 내용을 확인하는 등 30분 내외로 총 3개 면접실에서 진행됐다.
 
수시 일반전형 및 지역균형선발전형, 기회균형선발전형 합격자는 다음달 9일 발표할 계획이다.
 
수시 합격자 등록은 다음달 11~14일까지, 수시 충원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15일, 충원합격자 등록은 다음달 16~ 22일까지다.
 
 
 
 
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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