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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10명 중 4명 "집값 올해보다 더 상승할 것"
2015-11-26 16:43:04 2015-11-26 16:43:04
[뉴스토마토 한승수 기자] 수도권 집주인 10명 중 9명은 내년 부동산 경기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피데스개발과 해안건축이 수도권 전용면적 80㎡이상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부동산 경기에 대한 예측에서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소유자는 전체의 40.4%를 기록했다. '비슷할 것'이라고 말한 소유자는 49.6%에 달했다. 특히 '오를 것'라는 응답은 박근혜 정부 첫해 25.8%에 비교해 14.6%p 상승했다.
 
현 거주지 부동산경기 평가에 대해서는 31.2%가 '매우 좋다, 약간 좋다'고 했으며, 35.0%는 '보통이다'고 답했다. '약간 나쁘다'와 '매우 나쁘다'는 각각 27.8%, 6.0%를 기록했다.
 
현 거주지의 부동산 경기를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지역은 서울 강남3구가 62.2%로 가장 많았다. 강북권은 14.1%, 강서권 17.0%였으며, 인천권 20.0%, 경기 북부권 31.2%, 경기 남부권 22.7%를 기록했다.
 
현재 투자상품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예금·적금이 91.2%로 가장 많았으며, 부동산 27.4%, 펀드 20.1%, 주식 13.1%를 나타냈다.
 
현재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 중 부동산 투자 상품은 43.4%가 아파트라고 답했다. 이어 상가 19.3%, 다세대·빌라 17.2%, 원룸·고시원 13.9%, 오피스텔 9.9%로 집계됐다. 토지는 1.5% 수준을 보였다.
 
부동산 투자자 중 향후 투자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부동산 상품은 상가가 29.6%로 가장 높았으며, 오피스텔 23.0%, 아파트 20.8%, 다가구주택 12.4% 순으로 관심을 나타냈다.
 
상가는 지난해 39.4%에서 29.6%로 줄었으며, 아파트는 24.1%에서 올해 20.8%로 감소했다. 오피스텔은 12.4%에서 올해 23.0%로 대폭 상승했다.
 
전체 응답자의 30%가 민간임대사업자로 참여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임대사업에 대한 참여 의향도 높아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 "수도권 주택소유자들 중 부동산 경기에 대해 5년 이래 가장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됐다"며 "특히 올해보다 내년 더 나아질 것이라는 답변이 많이 나왔다. 내년에도 활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피데스개발은 소비자들의 주거 생활과 관련된 현황과 인식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새로운 주택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2005년부터 소비자 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향후 1년 후 부동산 경기 예측 중 ‘오를 것’ 응답 비율 연도별 추세. 자료/피데스개발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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