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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출 11.4% '껑충'…블프 효과 '톡톡'
10월 매출 백화점·편의점 웃고, 대형마트·SSM 울고
2015-11-26 15:18:48 2015-11-26 15:18:48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이은 할인행사 덕에 백화점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의류와 가정용품 등 주요 상품 대부분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 지난달과 비교하면 1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매출이 두 자리수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8월 10.8%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매출 증가는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할인행사가 잇달아 열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남성의류(13.8%)를 비록한 유명브랜드(12.4%), 여성정장(12.3%) 등 의류 상품의 매출은 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 외에도 잡화(11.4%), 가정용품(26.6%) 등 주요 상품의 판매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담배값 인상이후 꾸준히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편의점도 점포 증가, 즉석·가공식품 등의 판매 증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1%의 매출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마트와 기업형수퍼마켓(SSM)은 명절 이후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0.5%, 3.6%의 매출 감소를 보였다.
 
대형마트는 대규모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가전제품과 의류가 각각 4.9%, 2.6% 매출이 늘었지만 추석 직후 식품 판매의 저조와 온라인 쇼핑몰의 영향으로 기저귀나 화장지, 세제 등 생활 용품의 판매가 줄어 전반적으로 매출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생활용품의 경우 특히 온라인 쇼핑몰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백화점 '푸드&리빙페어'를 찾은 고객들이 시중보다 할인된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40~80% 할인행사를 열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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