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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뱅크 "제2금융 대출금리 10%p 낮출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명회…대출금리 인하 효과 2조5000억 비용절감
모든 고객에 '금융비서' 도입…가맹점서 카드 결제시 '제로' 수수료
2015-11-26 15:42:02 2015-11-26 15:42:02
"I뱅크(가칭, 인터파크 컨소시엄)가 출범하면 기존 제2금융권 이용자의 금리를 10%포인트 이상 낮출 수 있다. 이는 연간 2조5000억원의 이자비용 감소효과가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낸 I뱅크(가칭, 인터파크 컨소시엄)의 이상규 단장은 지난 25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단장에 따르면 I뱅크의 평균 대출금리는 13.5%다. 이는 현재 제2금융권의 평균 개인신용대출금리(27%)보다 13.5% 낮은 수치다.
 
이같이 낮은 대출금리는 I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옐로금융그룹과 웰컴저축은행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또 오프라인 영업점 비용과 마케팅 비용 절감 등 관리비 감소분도 반영했다.
 
I뱅크가 제2금융권에서 공략 가능한 27조1000억원의 개인신용대출 시장을 장악한다면 기존 이자비용(4조9000억원)을 2조4000억원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이 단장은 설명했다.
 
소상공인 대출이자도 현재보다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I뱅크의 대출금리로 전환할 경우 2조9000억원인 이자비용은 1조4000억원으로 감소한다.
 
이 단장은 "이는 I뱅크가 공략가능시장 중 18조3000억원을 확보했을 때 가능하다"면서도 "줄어든 이자는 개인고객과 소상공인의 혜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빅데이터의 활용도 타 컨소시엄보다 우위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 컨소시엄의 경우 인터파크와 BGF리테일의 유통관련 데이터와 SK텔레콤의 통신·플랫폼, 옐로금융그룹의 솔루션, 기업은행의 금융데이터 등을 취합할 경우 2억명 이상의 고객기반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옐로금융그룹의 빅데이터 활용 경험에 주목했다.
 
그는 "카카오뱅크와 K뱅크 등 경쟁 컨소시엄도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해왔지만 이를 활용한 경험은 많지 않다"며 "실제 시장에서 CSS컨설팅을 통한 빅데이터 운영 경험을 갖춘 곳은 우리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그는 ▲고객에 맞춘 금융컨설팅 제공(개인금융 비서) ▲가맹점 직불카드 수수료 제로화 ▲ 협력적 주주구성 등이 I뱅크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진출을 위해 경쟁 컨소시엄이 외국 주주를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주주별 지분구성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주주 확대는 불필요하다"며 "우리는 이미 SK플래닛, 11번가를 통해 이미 구축된 해외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뱅크는 인터파크를 주축으로 통신(SK텔레콤), 유통(GS홈쇼핑, BGF리테일), 핀테크(옐로금융그룹), 플랫폼(NHN엔터테인먼트), 솔루션(지엔텔, 한국전자인증, 세틀뱅크), 금융(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 등 14개사가 참여한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이다.
 
설립자본금은 3000억원이다. 이중 인터파크가 설립자본금의 3분의 1(우선주 포함)을 출자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I뱅크(가칭, 인터파크 컨소시엄) 기자설명회에서 이상규 추진단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토DB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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