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국고채 통합정보시스템 연착륙
출범 한달 방문자 4천명 육박…"참가자 실질사용률 높여야"
2015-11-25 16:36:02 2015-11-25 16:36:02
국고채 통합정보시스템의 한 달 누적 방문자수가 4000명에 육박하는 등 채권시장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채 통합정보시스템은 기관별로 분산관리 중인 국고채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국내 유일의 국고채 통합공시사이트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픈한 국고채 통합정보사이트의 누적 방문자수는 24일 현재 3977명이다. 이는 각 기관별로 분산 관리해오던 국고채 관련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망라한 것으로 정부는 합동 TF까지 꾸려가며 구축작업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11월 거래소, 예탁원 등과의 3자간 경쟁에서 운영자로 선정된 금투협은 약 10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앞서 국고채 관련 정보는 기관별로 분리돼 있어 채권시장 관리가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한국은행(발행·상환·잔액)과 금융감독원(외국인보유), 금투협(지표수익률, 장외거래), 예탁결제원(보유, 결제, 대차), 한국거래소(장내거래, 선물), 증권금융(대차, RP거래) 등에 각각 나뉘어 있었다.
 
국고채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채권시장이 적시성 있고 누수 없는 효율적인 발행·유통 정보망을 갖게 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고채 관련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을 통해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 만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장 관리를 도모할 것"이라며 "시장위험분석이나 시장조성용 종목 선정, 채무관리 영향분석 등 국고채 발행이나 국가채무관리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과는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체크단말기나 블룸버그, 데이터스트림 등 채권 관련 데이터를 얻기 위한 유료 수단이 많지만 국고채 통합정보시스템은 시장지표 등 고급 정보가 한데 모여있어 사용빈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홍보가 부족한 점은 아쉽다는 평가다. 또 다른 채권시장 관계자는 "오픈 한 달이 되도록 통합정보시스템이 구축된 줄 몰랐다. 아직 채권시장 무료 데이터를 누리지 못하는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많을 것으로 안다"며 "회원사를 위한 조직인 금투협이 적극적인 홍보로 실질사용률 제고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