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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공군, 시리아-터키 국경 인근서 러시아 전투기 격추
2015-11-24 18:01:51 2015-11-24 18:01:51
터키 공군이 시리아와 터키 국경 인근에서 러시아 국적의 전투기 1대를 격추시켰다.
 
터키 F16 전투기가 터키 중부 도시 코냐의 공군
기지에서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터키 대통령실의 공식 발표를 인용, 터키 공군이 F16 전투기들을 동원해 터키와 시리아 국경 근처에서 러시아 소속 전투기 1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터키 공군 측은 이날 전투기 격추에 앞서 여러 차례 경고를 보냈다. 하지만 전투기가 경고를 무시하고 국경 지대까지 침입하자 F16을 동원해 격추시켰다.
 
격추된 전투기는 러시아산 SU-24 전투기로 터키 수도 앙카라 상공에서 위협을 가한 후 시리아 국경까지 침범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언론사에서도 러시아 국적 전투기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까지 터키가 민족적 특성이 유사한 시리아 북부의 투르크족을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러시아에 경고성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지난 22일에도 “국경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동도 용서치 않겠다. 시리아 안에서도 필요한 조치를 할 준비가 됐다”며 러시아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터키 민영 방송 하버투르크TV는 화염에 휩싸인 채 추락하던 비행기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방영하면서 전투기가 시리아 북부의 ‘투르크멘 산’이라고 불리는 지대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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