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구자욱(22·삼성라이온즈)이 올해 한국 프로야구를 가장 빛낸 신인으로 선정됐다.
24일 오후 서울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불룸에서 열린 2015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 타자 구자욱. 사진/뉴스1
구자욱은 24일 서울 더케이(The-K)호텔서 열린 2015 KBO리그 시상식에서 2015년도 신인왕으로 호명됐다. 이번 신인왕은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단이 정규시즌 종료 이후 투표를 통해 결정했고, 구자욱은 유효표 총 100표 중 60표를 확보했다.
당초 구자욱은 김하성(20·넥센), 조무근(24·KT)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구자욱은 무난하게 수상자로 확정돼 단상에 올라섰고 상금 3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챙겼다.
구자욱은 수상 이후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감사드린다. 떨려서 말을 잘 못하겠다. 제가 부족해도 믿고 경기에 내보내주신 류중일 감독님께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부족할 때마다 코치님들께서 격려해주셨다. 감사드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리고 아플 때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치료 잘 해주신 트레이너 분들께도 감사하다. 신인왕으로 끝이 아니라 더 큰 꿈과 목표가 있기 때문에 그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많은 응원을 해주신 삼성 라이온즈 팬분들께도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항상 걱정만 하시는 부모님도 이제는 조금은 걱정을 덜으셨으면 좋겠다. 너무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소감을 마쳤다.
한편 지난 2012년 삼성에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지명된 구자욱은 상무(국군체육부대) 전역 이후인 올해 1군에 데뷔해 11홈런 17도루 57타점, 타율 3할4푼9리로 활약했다. 구자욱의 올 시즌 타율은 팀 선배인 양준혁이 세운 신인왕 당해 최고타율(1991년 3할4푼1리)를 경신하는 호성적이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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