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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상아 거래 금지 추진에 홍콩이 압박 받고 있다
세계시민
2015-11-09 18:58:37 2015-11-09 18:58:37
상아, 즉 코끼리의 엄니는 예로부터 중국인들에겐 약으로 쓰이기도 하고 장신구로도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예나 지금이나 중국 고위층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은 덕분에 이제는 상아가 중국에선 지위의 상징으로 통한다. 하지만 이 상아로 인하여 죽어나가는 코끼리의 수가 수천을 넘어 머지않아 멸종될 정도로 많은 코끼리들이 밀렵당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상아 최대 소비국가인 중국이 상아에 대한 거래를 금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상아 최대 도매시장인 홍콩이 주목받게 되었다. 이에 관한 내용을 Washington Post가 2015년 10월 21일에 보도하였다.
 
 
상아로 만든 여러 장식품들. 사진/바람아시아
 
 
홍콩 - 아마 이것은 불법 상아 거래의 종지로 향하는 시작점일 수도 있다.
 
지난달 워싱턴 방문 당시 시진핑 주석이 중국의 상업적 상아 무역을 금지시키겠다고 약속하면서, 동시에 이러한 조치의 알맞은 시기와 한계에 관한 몇몇 세부사항 또한 전하였다.
 
미국의 고위 관료들은 “몇몇 예외 상황을 제외하면 중국의 상아 거래 중단은 대략 1년 정도면 될 것 같다."라며, 이를 하나의 거대한 정책으로 묘사하였다.
 
이러한 움직임에 환경보호운동가들은 이것이 아프리카코끼리들의 개체 수가 밀렵으로 인하여 줄어가는 난국을 끝내는 데에 있어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 경제성장 및 에너지환경 담당의 캐서린 노벨 차관은 “이 공약은 시 주석이 기꺼이 자진해서 전적으로 동의한 것”이라고 전화 인터뷰 밝혔다. 또한 “이것은 자신들이 바라던 것이라는 걸 매우 명백히 하였다.”라고 말하였다.
 
홍콩의 한 가게의 점원이 조각된 상아를 배열해 놓고 있다. 사실상 홍콩의 합법적인 상아 거래가 밀렵을 부채질하는 거대한 불법거래들을 은폐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야생동물단체는 말한다. 홍콩의 상인들은 밀렵된 상아를 매물로 내놓고 있다.
 
코끼리 보호에 대한 낙관들이 증가하고 있는 바로 이 순간,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적인 상아 밀매의 중심이었던 홍콩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합법 상아 무역업자들의 단속에 대한 홍콩 당국의 소극적인 태도가 불법 매매를 더 번창하게 되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와일드에이드의 피터 나이츠 이사가 말하길, “홍콩은 언제나 세계적인 불법 상아 출처 세탁의 중심이었다. 상아 거래를 금지시키겠다는 미국 및 중국으로부터 홍콩 또한 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도덕적 의무가 지어질 것이다.”
 
첫째로, 좋은 소식이다.
 
미국과 중국은 상아의 입국과 수출에 있어 “완전에 가까운 금지”와 “때에 알맞고 현저한 조치를 통해 국내의 상업적 거래를 정지”시키는 데에 동의하였다.
 
중국은 자부하는 상아 조각술과 무역산업으로 단연 세계에서 제일 큰 상아 시장이다. 이러한 거래에서 상아 중 오래된 재고만 써야 하지만 사실상 중국은 엄청난 양의 갓 밀렵된 상아들의 출처를 세탁하는 은신처 역할을 한다.
 
상아는 여전히 중국에서는 높은 지위의 상징이다. 국내의 상업을 금지시킨다고 해도 서양처럼 상아가 유행하지 않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미-중 협정은 매년 수천수만의 학살당하는 아프리카코끼리들에게 많은 희망을 준다고 야생동물 협회들은 말한다. 나이츠는 이를 “역사적” 단계라고 일컬었다.
 
과거 중국은 상아를 조각하는 것은 하나의 문화적 유산이라고 주장하였지만 상아를 조각함으로써 이에 가담하는 밀렵 산업이 세계적으로 중국의 평판을, 특히 아프리카에서의 중국에 대한 평판을 떨어트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노벨리는 내년 즈음에는 악기나 일부 골동품을 위한 ‘아주 한정된’ 예외들을 제외하고 중국이 국내의 상아 거래를 중지시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하였다.
 
중국 당국은 수정되어야 할 규정들을 재조사하고 있으며 전문가들과 함께 상아 재고를 되사는 것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그녀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아프리카의 코끼리 개체 수는 35년 동안 120만에서 40~50만으로 줄었다. 중앙아프리카의 둥근 귀 코끼리는 이런 추세로는 10년 안에 멸종할 것이다.
 
관심은 홍콩으로 향하고 있다. 9월 보도에서 세계 야생동물 기금(WWF)은 “'Save 더엘리펀츠의 조사에 따르면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큰 상아 도매시장을 갖고 있으며 90퍼센트가 넘는 상아 관련 물건들이 중국 본토로부터 온 여행객들이 사 간다고 한다.
 
홍콩은 '1989 global ban'(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CITES) 1989년에 이 협약에 참가한 구성원들은 상아의 국제적 거래를 금지시키는 데에 합의하였다.) 이전의 재고들을 자유롭게 팔도록 허락하였다. 하지만 국제적 규정에 따라, 이는 홍콩 영토 밖으로 가지고 나가선 안 된다. 상인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재고를 등록해야 하지만 판매에 대해서는 딱히 규정이 없다며 비평가들은 입을 모아 꼬집었다.
 
와일드에이드와 WWF의 조사자들이 촬영한, The Washington Post에 제공된 비디오에서는 무역업자들이 새로 밀렵된 상아들을 쉽게 1989년 전의 재고처럼 꾸며 보충할 수 있다며 기고만장한 것을 보여준다.
 
공식적 통계에서는 중국의 관광객들이 급상승하는 데에 비하여 상아 재고의 감소량은 몇 년 간 거의 없었다.
 
2013년의 기록을 보면 홍콩 세관은 거의 9톤에 달하는 상하를 갖고 있었다. 정부는 더 이상의 거래를 끝낸다는 일종의 신호로 작년에 공식적으로 몇 톤에 달하는 상아를 처분하였다.
 
하지만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홍콩이 밀수입의 은신처를 제공해주는 도매업자들을 상대로 조치를 취하는 것을 꺼려왔으며 밀수입에 대한 처벌 또한 약하다고 지적하였다. 중국의 공약과 같이 상아 거래를 완전히 금해야만 경찰이 이러한 밀수입에 대하여 싹을 잘라버릴 그러한 힘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홍콩의 크리스틴 로 환경부 차관은 홍콩 정부가 시스템의 ‘플러그 구멍’으로 향하고 있지만 상인들의 상아 장사는 정당한 이익을 내는 것이므로 그들의 재고에 대하여 보상을 해야 하며, 어쩌면 많은 돈이 드는 절차가 될 수 있다고 말하였다.
 
나이츠는 상인들이 끊임없이 밀렵된 상아들을 보충하면서 옛 재고들을 다 쓰기까지 26년이 걸렸으며 보상금의 필요 없이 6개월이면 그들이 재고를 처리하는 것이 충분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시민 단체의 일련의 성공적 대중교육 이후, 홍콩이 상아 거래를 금지시키는 것에 대하여 여론이 기울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홍콩은 조치를 취하는 것을 꺼려할까?
 
아마 부패나 관료들의 무력함일 것이다. “문제점과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으며 공연히 이를 잘못 건드려 비난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 관료들의 요점이다.”라고 나이츠는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 차관은 홍콩이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자치지역에서는 입법절차가 있다고 해도, 중국으로 인해 법을 강화시킬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미국에선 오바마 대통령이 상아 거래에 관련된 규제를 더 강화하였으며 이번 달에 캘리포니아가 상아 거래를 금하면서 상아 거래를 금지시킨 세 번째 주가 되었다.
 
행정 직원들은 1년에 두 개의 상아를 전리품으로 얻은 사냥꾼들의 수입품을 통제시킬 예정이다. 그리고 오로지 수입원을 밝히고, ‘종의 보호에 기여하는’ 국가들만 허용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것만으로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을 것이다. 미네소타의 치과의사가 짐바브웨에서 사자 ‘세실’을 죽인 것과 이번 달에 있었던 아프리카의 제일 큰 코끼리를 사냥한 독일 사냥꾼에 대하여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어쨌든 일종의 전리품 사냥에서 노벨리는 “엄격한 규제와 조건들 하에 완전한 금지는 시키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말하였다.
 
 
구현고등학교 연휘모 baram.asia T F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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