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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 1인 1예술·스포츠 배운다
문화예술 교육 강화, 동아리 지원도 확대
2015-10-07 12:38:00 2015-10-07 12:38:00
서울지역 모든 학생들이 악기와 운동을 하나씩 즐기며 배울 수 있도록 문화예술교육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문화예술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문화예술로 꿈길을 가다’를 수립하고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발전계획의 핵심내용은 제2 문화예술교육센터 개관과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문화예술교육 강화다.
 
시교육청은 내년에 동명초등학교의 유휴 공간에 제2 문화예술교육센터(가칭)를 설립하는 등 예술교육 공간을 확대한다.
 
또 다목적 공연이나 체험 세트를 갖춘 예술꿈버스(가칭)를 도입해 현재 시교육청의 통학버스 지원 시스템과 연계해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체험 활동을 지원한다.
 
초등학교는 체험 활동, 중학교는 프로젝트 활동, 고등학교는 집단창작 활동 등 각 학교 단계에 맞춰 문화예술교육을 도입한다.
 
또 ‘서울학생 1인 1예술꿈 프로젝트’를 시행, 모든 학생이 예술 동아리에 참여하거나 연극 제작, 악기 연주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학교 1예술 브랜드’도 진행, 뮤지컬, 오케스트라, 사진, 애니메이션 등을 학교 특색에 맞게 선정해 교내 문화예술학교(꿈길학교)를 운영하며, 내년에는 325개교를 지원한다.
 
문화예술 영역별 전문가 집단이나 관련 전공 대학생 봉사단이 각 학교를 찾아가 동아리 활동을 돕는 등 학생 참여 문화예술 동아리를 활성화한다.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학교 내 남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소극장형 교실, 발표 공간을 만든다.
 
아침 등교시간과 쉬는시간, 점심시간에 음악회를 비롯한 각종 문화예술 발표활동을 일상화, 학업 스트레스를 풀고 문화예술 활동을 생활화한다.
 
기존 동아리 발표회, 학교 축제에서 탈피한 ‘꿈길 축제’를 도입해 학생들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지역별로 교류하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 문화를 만든다.
 
교원들의 예술 교육 역량 강화도 진행해 교원 문화예술동아리를 운영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창의적 수업 직무 연수 등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학생, 교사, 지역사회, 인프라 구축 등 4개 영역에 걸쳐 10대 추진과제와 5대 핵심사업을 선정해 2020년까지 실행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중·고를 거치는 동안 누구나 문화예술창작활동을 경험하고 문화예술기예 하나, 스포츠 하나 정도는 즐기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엘리트 양성, 지식 습득에 치우친 예술교육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7일 서울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학교문화예술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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