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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노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
2015-10-06 20:53:45 2015-10-06 20:53:45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 대해 공산주의자라고 표현했떤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위원회 이사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변형된 공산주의자'라고 말하며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고 이사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 전 대통령이 공산주의자인가"라고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의 질의에 "민중민주주의자"라고 답한 뒤, 최 의원이 "민중민주주의는 공산주의의 변형이라고 말하지 않았나. 노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인가"라고 재차 묻자 "네. 저는 그렇게 봤다"라고 답변했다.
 
고 이사장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전향한 공산주의자인가"라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금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이 외에도 "북한의 사법부 침투 전술이 상당히 성공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는데 지금도 우리나라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 현재 검찰에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해야 한다. (공무원 중에도) 물론 (있다)"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새누리당에도 있는가"라는 질의에 "가능성은 어디에나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에 대해 야당은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공산주의자라고 단정짓는 분으로, 매카시가 한국의 '고카시'로 살아돌아온 것인가 싶다"(새정치연합 전병헌 의원), "정치 이념적으로 매우 극단적 인식을 갖고 있따. 공정한 방송문화 진흥의 취지를 실현시킬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을 철회해야 하는 것 아닌가"(새정치연합 정호준 의원)라며 고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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