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 동북부지역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17년 면목선 경전철 공사에 착수한다.
시는 ‘면목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제안서 접수를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재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면목선 경전철은 청량리(1호선)~전농동~장안동~면목(7호선)~망우동~신내(6호선, 경춘선)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 연장 9.05㎞에 12개의 정거장이 건설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2013년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 기준 889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면목선 경전철 건설로 서울 동북부지역의 교통난을 완화하고 도심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기존 도시철도와의 연계교통망 형성으로 대중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면목선 경전철은 2007년 12월 청량리신내경전철(가칭)로부터 최초 사업 제안을 받았지만 2011년 7월 규정점수 미달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지 못했다.
이번 공고는 지난 6월 국토교통부에서 변경 승인한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반영해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다.
시는 기획재정부와의 사업 적격성 재조사 협의, 수요예측 재조사(PIMAC)를 거쳐 지난달 기존 BTO방식으로 제3자 제안을 재공고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면목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의 건설·운영에 참여할 사업자는 10월 5일까지 1단계 사업제안서를 내고, 2016년 1월 4일까지 2단계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제출된 사업제안서를 평가해 2016년 상반기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을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 실시설계 후 2017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사업 참여 희망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11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집중회의실에서 면목선 경전철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 동북부지역이 도시철도 소외지역으로 교통 혼잡이 상당했던 만큼 혼잡 해소 및 접근성 개선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알맞은 사업 대상자를 찾아 2017년 안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면목선 노선도.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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