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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후속대책 1000억원 투자
2015-09-02 15:37:09 2015-09-02 15:37:09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후속 대책 추진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메르스 백신 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삼성서울병원은 2일 암병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메르스 백신 개발을 위해 5년간 410억원, 응급실 및 환자안전 인프라 개선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신 개발은 국제백신연구소와 협력해 추진한다. 삼성서울병원은 개발자금을 지원하고, 백신 개발 기관의 선정과 관리 등은 국제백신연구소에 위임했다.
 
응급 진료 시스템도 전면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응급실은 일반환자와 감염환자의 동선이 완전히 분리된다. 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자들이 30분 내에 최초 진료를 마치고 6시간 내에 입·퇴원할 수 있도록 진료 프로세스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병원의 감염 관리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감염병 관리를 총괄하고 신종 감염병 연구를 주관해 나갈 '감염병 대응 센터'가 신설된다.
 
송재훈 원장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이번 후속 대책을 성실하게 수행해 환자의 안전과 진료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김호중 응급진료센터장, 고광철 기획실장, 송재훈 원장, 동헌종 진료부원장이 메르스 후속대책 마련을 위한 대규모 투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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