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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구글 로고 바뀐다…"모바일·웨어러블시대 반영"
2015-09-02 13:30:51 2015-09-02 13:30:51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선언한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로고와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변경했다. 구글은 지난달 지주회사 '알파벳'을 설립하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로고 변경 역시 사업 재편 과정에서 시도한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구글은 회사 블로그에 디자인 변경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998년 설립 이후 17년만에 가장 큰 디자인의 변화이며 실리콘밸리의 본사 건물에 걸려져 있던 간판교체 작업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로고는 글꼴을 기존 '세리프(serif)'에서 '산세리프(sans-serif)'로 바꿔 이전보다 더 단순하고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세리프 글꼴은 전통적인 의미가 강한 반면 산세리프는 직선적인 느낌이 특징으로 현대적인 것을 강조할 때 쓰이는 글꼴로 알려져 있다.
 
또한 파랑, 빨강, 노랑, 초록 등 기존 4가지 색상은 그대로 유지하는 반면 이를 네 개의 점으로 표시한 또 다른 아이콘과 이니셜 'G'만을 사용한 로고도 함께 쓰인다.
 
◇(출처=구글 블로그)
 
구글 측은 이번 로고 변경과 관련해 모바일과 웨어러블기기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은 데스크톱 PC로만 접속하는 곳이었지만 현재 구글의 전 세계 사용자들은 앱과 모바일기기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접근하고 있다"며 "이제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TV, 시계, 자동차 등에서도 필요할때면 언제 어디서든지 구글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데스크톱 브라우저 페이지를 중점적으로 반영해 로고를 완성했지만 이번에 업데이트된 디자인은 다양한 기기에서 다양한 입력방식으로도 매끄럽게 반응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며 "구글이 모습을 바꾸는 것은 이번이 처음도 마지막도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글은 지주회사인 알파벳을 설립하고 검색 부문과 광고 비즈니스 등을 자회사로 두는 조직 재편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알파벳은 구글벤처스, 구글캐피털, 구글X 등을 거느린 모회사로 역할을 수행하게 되고 구글도 알파벳이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로 전환된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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