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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 "청년 일자리창출·회원사 글로벌진출 돕는 혁신대전 될 것"
이노비즈협회, 9~11일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개최
2015-09-03 10:00:00 2015-09-03 10:00:00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는 오는 9~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6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을 개최한다. 기술혁신중소기업관 등 10개관 내에 310개 부스를 설치해 기업들의 기술혁신 성과를 전시하고 기업맞춤형 채용박람회와 해외 판로지원 프로그램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사진)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를 만나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행사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 사진/이노비즈협회
 
행사기간 중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을 초청, 양국 중소기업간 기술교류 활성화를 위한 정부간 MOU를 체결하고 우수 중소기업과 취업희망 특성화고 학생 간 취업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설치한 부스에서 해외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중국 섬서성과 요녕성 투자설명회도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스에서는 기술 융·복합 부분에서 기업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 회장은 "다양한 내실 위주 행사진행을 통해 기술혁신대전 참가인원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헬스케어기업 메디칼드림의 대표이기도 한 이 회장은 지난 2월 협회장 취임 후 회원사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3년 말 기준으로 이노비즈기업의 총 매출액은 260조6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8.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평균 종사자 수는 46.3명으로 벤처기업 평균종사자(24.7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되고요. 전체 중소기업 중 5%에 불과한 1만7500여 이노비즈기업이 이같은 성과를 내는 상황에서, 더 많은 매출증대와 일자리창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들의 투자증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취임 직후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을 만나고, 기보 자본금 확대 필요성을 각계 인사들에게 제기하기도 했다. 기업들이 담보 부담없이 기술력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지금까지 100개 이상의 기업을 직접 방문하고 각종 행사에서 1500개 기업대표를 만나며 자금·마케팅 활용방안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회장을 통해 신규로 회원사에 가입한 곳도 수십 곳에 이른다.
 
이 회장은 특히 회원사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내수시장이 불황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나가는 것은 필수라는 생각에서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방문하며 판로거점을 만들기 위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4~26일에는 중국 헤이룽장성을 방문하고 상무청과의 업무협약을 체결, 이르면 연내에 이노비즈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역사적으로도 우리와 관계가 깊은 헤이룽장성은 러시아와 맞닿아있고, 물류도 연결되어 있어 향후 유럽진출을 위한 교두보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헤이룽장성 당국도 기술력을 갖춘 도입에 적극적인 상황에서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입니다."
 
이노비즈기업의 해외진출을 정책·이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협회 산하에 '이노비즈 정책연구원'을 출범하고 세계중소기업학회-한국중소기업학회와의 3자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노비즈기업의 경쟁력 향상은 일자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생각이다. 이 회장은 향후 1년 내에 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재차 밝혔다. 지난 5년간 매년 3만개 이상씩 총 16만개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1사3인 채용캠페인' 등을 통해 청년실업 문제해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한편 기업인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각 정부기관에서 운영 중인 위원회 제도에 기업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제안했다. "기술탈취 문제나 판로개척 등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위원회 내에서 교류가 이뤄진다면 좀 더 나은 경영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봅니다. 기업인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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