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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단기외채 상환능력 다소 악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 32.3%…1년 만에 증가
2015-09-01 14:00:49 2015-09-01 14:00:49
국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단기 외채 상환 능력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전분기보다 120억 달러 증가한 3747억 달러, 단기 외채는 84억 달러 늘어난 1212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 외채 비중은 전분기보다 1.2%포인트 상승한 32.3%로,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만에 증가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금융위기 발생시 안정성을 나타내는 척도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단기외채 상환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올해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잔액은 7119억달러로 전분기대비 302억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단기 대외채권이 133억달러 증가한 5312억달러, 장기 대외채권은 168억달러 증가한 1807억달러로 조사됐다.
 
대외채무 잔액은 4206억달러로 전분기대비 17억달러 증가했다. 단기외채는 84억달러 증가한 1212억달러, 장기외채는 67억달러 감소한 2994억달러로 집계됐다. 단기외채 비중 증가는 외은지점의 해외차입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고 장기외채 비중 감소는 원화절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대외투자는 1조1425억 달러로 지난 3월말 대비 384억 증가했고, 외국인의 한국투자는 153억달러 감소한 1조8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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