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배상문(29)이 군 입대 전 우승기회를 놓쳤다.
배상문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에 있는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파70·7012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더 바클레이스(총상금 825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를 적어내 2오버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배상문과 함께 공동선두를 달렸던 제이슨 데이(29·호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데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19언더파 261타로 우승상금 148만 5000달러를 가져갔다.
배상문은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3번홀 보기를 기록했다. 8번홀부터 3개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 우승경쟁에서 밀렸다.
◇배상문이 지난 8월 31일 막을 내린 PGA 투어 더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13년 바이런넬슨챔피언십, 2014년 프라이스닷컴오픈 우승으로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배상문은 3승째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페덱스컵 포인트 23위를 기록해 상위 100명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얻었다. 다음 대회는 5일부터 미국 메사추세츠주 노튼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이다.
한편 배상문은 내년 군입대할 가능성이 높다. 군입대 연기를 놓고 병무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벌였지만 패소했고 올 시즌이 끝나면 군에 입대하겠다는 뜻을 지난 7월 밝힌 바 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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