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상호출자와 채무보증의 제한을 받는 61개 기업집단 중 6개 집단이 계열사를 순증하고, 6개가 계열사를 순감시켜 총 계열사 수(1674개)에는 변함이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SK와 한국타이어, 한솔 등 3곳은 1곳씩 편입하고 제외해 그룹 내에서도 계열사 총 수에 변함이 없었다.
3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와, LG 등 6곳은 계열사를 각각 1곳씩 늘린 반면 GS와 CJ 등 6곳은 1곳씩 줄였다.
계열사를 1곳씩 순증한 곳은 롯데와 LG, 신세계, 대우건설, 코오롱, 삼천리 등 6개다.
롯데는 면세점사업 계열사 롯데면세점제주를 호텔롯데로부터 분할 신설해 개별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LG는 화장품제조 사업자 제니스를 지분취득하고, 신세계는 데이터방송채널 사업자 드림커머스를 지분취득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대우건설은 발전운영사업을 하는 대우파워를 신설했다. 코오롱그룹은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자 비햅틱스를 지분취득을 통해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삼천리는 증기, 냉온수 및 공기조절 공급업을 영위하는 안산도시개발을 지분취득했다.
반대로 계열사를 1곳씩 순감시킨 곳은 GS와 CJ, 금호아시아나, 미래에셋, 효성, 한라 등 6개다.
GS는 집합투자업을 하던 GS자산운용을 지분매각해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CJ도 유선위성 및 기타방송 계열사 CJNGC코리아를 지분매각했다. 금호아시아나와 미래에셋은 각각 서울에어(국내외 항공운수업), 미래에셋파트너스이호사모투자전문회사(기타금융업)의 청산을 종결해 계열사에서 제외시켰다. 효성은 소프트웨어 개발·판매 계열사 홍진데이타서비스의 지분을 매각했고, 한라는 도소매업 계열사인 한라마이스터를 흡수합병해 계열사에서 제외시켰다.
각각 1곳씩 늘리고 줄인 3개 그룹 중 SK는 엔트릭스(인터넷스시템 구축업)를 신설한 반면 SK(비금융지주회사)를 흡수합병해 총 계열사 수에는 변동이 없었다. 한솔그룹은 비금융지주회사 한솔라이팅투자를 분할해 개별 계열사로 편입시켰고, 한솔라이팅(전구 및 램프 제조업)을 흡수합병했다. 한국타이어는 부동산 계열사 우암디앤아이를 설립하고, 타이어와 튜브 및 후랩 판매 계열사 한양타이어판매를 흡수합병했다.
이밖에 지난 한달 사이 SK는 SK C&C의 상호를 SK로 변경했고, SK엠피씨를 미쓰이케미칼 앤드 에스케이씨 폴리우레탄으로 상호변경했다.
방글아 기자 geulah.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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