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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들 95%가 퇴직연금 일시금 수령
2015-08-31 09:39:05 2015-08-31 09:41:21
우리나라 은퇴자들 중 95%가 퇴직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고 있어 안정적 노후설계를 위해 매달 받는 연금 형식으로 전환하는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은퇴자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퇴직연금 수령 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면서 일시금 수령이 유리한 세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했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퇴직소득을 근로소득과 동일한 방식으로 과세하는 주요 선진국과 달리 분류과세를 통해 예외적으로 낮은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3500만원과 7000만원인 은퇴자가 퇴직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할 경우 실효세율은 각각 2.4%, 3.1%로 연금수령 시의 세율 3.3%에 비해 일시금 수령이 세제 측면에서 유리하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 우리나라 퇴직연금은 연금이라기보다 '퇴직금' 개념이 아직 강하고 세제까지 일시금 수령에 유리하게 돼 있다"며 "당장 급격하게 바꿀 수는 없겠지만, 제도 개혁 등을 통해 매달 받는 연금으로 전환 비율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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