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는 일반 공교육과 달리 다양성을 갖고 있다. 특히 각 학교 교육철학에 따라 저마다독특함을 가지고 있다. 선발 모집도 다르다.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학교도 있는가 하면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이나 특수상황에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학교도 있다.
경기에 있는 나래대안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제 28조에 의거해 임신으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기 어려워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있는 여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다. 이 학교는 학업중단을 예방하고자 2010년 7월 미혼모자시설 애란원 내에 설립된 대안교육 위탁기관이다.
퇴학, 자퇴, 휴학 중인 학생은 복교 절차를 거쳐 학적을 회복한 후 위탁교육이가능하다. 중3과 고3의 경우 위탁학생이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면 재적학교 졸업장이 수여된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보통 교과 40%, 대안교과 60%로 이뤄져 있다. 대안교과로는 인권교육, 건강교육, 문화교육, 예비부모교육, 영아기 유아교육, 유아기 유아교육 등이 있다.
경기새울학교는 경기도 내 학교폭력과 Wee센터의 심사로 장기위탁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중학생들을 위한 기숙형 대안학교이다.
입학은 연 2회로 위탁 교육기간이 끝나면 새로운 학생을 받아 교육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성남유니크민들레학교는 비영리기관으로 중·고등학교에서 부적응이나 폭력 등의 문제로 특별교육을 받아야 하는 학생들이 다닌다.
상담심리치료, 미술치료, 특기정석지도 등 과목별로 재능기부한 교수진들에 의해1:1 맞춤교육이 진행된다. 실제 학교제도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경우 학교에서는 그학생만의 색깔을 입혀주고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진로를 찾고 대학 진학까지 연결시켜주고 있다.
서울에 있는 여명학교는 북한이탈 청소년들과 북한 이탈주민의 자녀들을 교육하는 대안학교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있게 살아내는 주도성 습관, 평생 학습하며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는 독서습관, 자유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성습관, 사회에기여하고 유익을 끼치는 봉사습관, 건강한 체력을 위한 건강습관 등을 교육하고 있다.
서울다솜학교는 국내 최초의 다문화청소년을 위한 고등학교 학력인정 공립대안학교다.컴퓨터미디어과와 호텔관광과로 나눠져 있다. 컴퓨터미디어과의 경우 컴퓨터와 인터넷,홈페이지 활용 등 실무를 익히고 컴퓨터관련학과 및 디자인 관련학과 진학을 목표로 하고있다.
호텔관광과는 관광관련 분야의 심도 깊은 이론,전문 지식과 실제를 학습하고 한국어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중점을 두고 교육하고 있다.
진학관련 학과로는 관광관련학과, 호텔관련학과, 경영관련학과, 항공관련 학과 등이 있다. 인천한누리학교도 다문화 대안학교다. 다문화가정 중도 입국 자녀 등을 위한 공립 대안학교로 다문화 가정의 자녀가 일반 학교 교육과정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규 교육과정을 50%로 줄이는 대신 나머지 50%는 특성화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인천해밀학교는 학교부적응이나 학교폭력등으로 학교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의 중도탈락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립된 장기 위탁교육기관이다. 지난해 3학년 전체 학생 중 절반이대학 수시전형에 합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 교육 관계자는 “학교 적응을 못하거나 학업 중단 위기에 처해 있는 학생들을 문제아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봐야 한다”며 “어른들의 잘못된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꼬집었다.
서울다솜학교 학생들이 서울 중부소방서에서 골절,화상 등 생활속 안전사고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을 교육받고 있다. 사진/서울 중부소방서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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