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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불확실성 완화…안도 랠리 기대
코스피 예상밴드 1890~1970P…변동성 확대 리스크 관리 필요
2015-08-30 12:00:00 2015-08-30 12:00:00
지난 주(24~28일) 국내 증시는 대내외 악재로 높아진 변동성 탓에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중국발 쇼크로 183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는 주 후반 1930선을 회복했고,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던 코스닥 지수는 지난 25일 하루에만 5% 이상 급등했다. 이번 주에는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된 가운데 증시가 안도랠리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증권가는 이번 주(31~9월4일) 코스피가 1890~1970포인트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연기될 것이란 기대감과 중국의 통화 완화책에 힘입어 코스피 안도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부진한 국내 수출과 실적을 고려할 때 2000선에 안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공포 심리가 과거 금융위기 수준으로 상승한 뒤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회복 과정은 이어질 것"이라며 "안도랠리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도 반등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코스닥 지수의 브이(V)자형 반등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1차 저항선은 700선 내외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급 환경이 여전히 불안정한 만큼 업종과 종목의 선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 저점은 확인했지만 증시는 여전히 변동성 구간을 통과하고 있다”며 “낙폭과대주 중 성장 가능한 기업을 찾는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도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기 전까지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방어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를 눈 여겨봐야 한다. 지난 7월 말보다는 둔화된 수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국내 수출입 지표(다음달 1일) ▲지난달 유로존 마킷 제조업 PMI 확정치(1일) ▲미국 ISM제조업지수(1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3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3일) ▲미국 지난달 고용지표(4일)도 공개된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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