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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는 재채기, 콧물' 알레르기 비염 9월에 가장 심해
지난해 진료인원 635만명…9월에 114만명 병원 찾아
환자 4명 중 1명은 10세 미만 유아동
2015-08-28 14:08:26 2015-08-28 14:08:26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9월에 가장 극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인원은 114만6000명으로 전월보다 2배 이상, 봄철인 3월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은 9월 진료 인원이 많은 이유가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인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모두 645만명으로 2010년의 560만8000명에 비해 13.2%가 늘었고, 연평균 3.2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진료환자 가운데 10세 미만 유·소아가 24.3%인 15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동안 알레르기성 비염의 총 진료비는 2010년 1678억원에서 지난해 2181억원으로 30%가 늘어 연평균 6.8%의 증가율을 보였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주로 환절기에 진료인원이 많이 발생하는데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통연성 비염과 꽃가루 등이 원인인 계절성 비염으로 나눌 수 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지만 자극을 받았을 때 갑자기 발생하며 발열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눈이 충혈되거나 눈과 코 주위의 가려움, 후각 감퇴 두통 증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결막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환경을 피하는 것으로 집먼지 진드기나 애완동물의 털을 없애기 위해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고 꽃가루 등이 날리는 환절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노영수 심평원 심사위원은 "알레르기성 비염은 원인인자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며, 개인마다 원인이 다르므로 평소 자신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인자들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콧물과 재채기를 동반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9월에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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