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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하반기, 주도권 쥘 신인 걸그룹은 누구?
2015-08-28 11:44:26 2015-08-28 11:44:26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2015년 하반기 들어 신인 걸그룹들이 잇따라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중 주도권을 쥐게 될 주인공은 누굴까.
 
6인조 걸그룹 에이프릴(April)은 지난 24일 데뷔 앨범 '드리밍'(Dreaming)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꿈사탕'을 비롯해 6곡이 실린 앨범이다. '꿈사탕'은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큼 발랄한 응원곡이다.
 
◇걸그룹 에이프릴. (사진제공=DSP미디어)
 
에이프릴은 핑클과 카라를 배출한 DSP미디어에서 내놓은 새로운 걸그룹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에이프릴은 데뷔 앨범으로 일본 최대 음반 유통사 타워레코드의 종합차트 1위를 차지했다.
 
소속사 측은 "DSP미디어는 일본에서도 아이돌 명가로 익히 알려져 있으며, 에이프릴의 친근하면서도 청순, 산뜻한 귀여움이 일본인들의 성향과 잘 맞아 떨어졌다"고 전했다.
 
5인조 걸그룹 마이비(myB)는 지난 25일 데뷔 싱글 '심장어택'을 발표했다. 두근두근한 고백의 순간을 순수하고 발랄한 소녀의 감성으로 그려낸 빠른 템포의 댄스곡이다. 이단옆차기, 텐조와 타스코, 양갱, 데이비드 킴(David Kim) 등 유명 프로듀서들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 걸스데이 민아, 케이윌, 다비치, 리쌍 등과 함께 작업을 한 경험이 있는 김종완 감독이 '심장어택'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걸그룹 마이비. (사진제공=마루기획)
 
마이비의 소속사 마루기획 측은 "많은 준비를 해 데뷔하는 회사의 첫 아이돌이다. 마이비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청순과 섹시로 양분된 걸그룹 대전에서 마이비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5인조 걸그룹 유니콘(Unicorn)은 다음달 3일 첫 미니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유니콘은 그룹 솔리드 출신 가수 김조한이 프로듀싱을 맡은 팀이다. 아이돌들의 보컬 트레이너로서 꾸준히 활동해온 김조한이 아이돌 그룹의 프로듀서로서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걸그룹 유니콘. (사진제공=쇼브라더스 & 펀팩토리)
 
유니콘은 데뷔에 앞서 웹트콤 '나는 걸그룹이다'를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비쳤다. 5부작으로 제작된 '나는 걸그룹이다'에서 유니콘은 걸그룹의 비밀, 연애, 불화, 다이어트 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신인 걸그룹들이 잇따라 데뷔하는 가운데 이들 사이에서는 치열한 콘셉트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에이프릴은 '청정돌'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평균 나이 17.5세의 멤버들이 가진 순수하고 깨끗한 매력을 강조했다. 마이비는 역동적인 댄스 영상과 외발 자전거를 타는 영상 등을 공개하면서 멤버들의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어필했다. 또 유니콘은 데뷔 전 출연한 '나는 걸그룹이다'를 통해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는 "팀의 콘셉트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아이돌 그룹의 성패가 갈린다"며 "아이돌 그룹이 워낙 많기 때문에 남들과 똑같아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돌 그룹 기획 단계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 팀의 콘셉트다"라고 전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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