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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3년간 3만6천명 채용…1만2천명 취·창업 지원도
2020년까지 6만여명 채용 계획…3년간 별도 1200억원 투자해 취·창업 지원
2015-08-27 14:36:08 2015-08-27 14:36:08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약 3만6000명을 채용하고 1200억원을 투자해 1만2000여명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한다.
 
현대차(005380)그룹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 채용 및 취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3만5700여명을 채용하고 2020년까지 총 6만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연평균 채용인원은 국·내외 인턴을 포함해 약 1만2000명이다. 이같은 채용 계획은 올 초 현대차그룹이 발표했던 올해 채용계획 9500명보다 25% 이상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까지 약 1700명 규모의 인턴십 제도도 운영한다. 기존 국내 인턴십 운영뿐 아니라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해 3년간 650명, 5년간 최대 1100명의 대학생들에게 현대·기아차, 모비스 등 주요 그룹사 해외 생산·판매법인내 인턴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법인을 위주로 한 그룹사 및 협력사 채용과 연계해 해외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청년 구직자의 교육 및 실습 지원뿐 아니라 실질적인 채용을 돕고, 협력사에 우수한 인력을 제공할 수 있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고용 디딤돌'을 신설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현대차그룹 중심의 직무교육 과정과 협력사 인턴십 과정을 각각 3개월씩 거치게 됐다. 과정 이수 시 현대차 그룹사 및 협력사에 입사할 기회가 주어진다. 또 운영 효과를 극대화하고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별도의 공익재단인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 주체가 돼 직무 교육과정의 개발 및 운영, 인턴십 운영, 취업 컨설팅 제공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6개월간 월 150만원을 지급하고, 협력사 취업자들의 일자리 질 향상을 위해 협력사 취업 시 학자금 대출금 상환, 전세자금 대출이자, 원거리 이주비용 지원 등 인당 최대 500만원의 협력사 취업인원 지원기금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될 자동차 및 부품산업 플랜트 전문인력은 연간 800명, 2018년까지 총 24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여기에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프로그램까지 포함하면 2018년까지 4500명의 구직자에게 교육 및 취업 기회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청년 창업지원을 위해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자동차분야 벤처 창업 지원와 소셜 벤처 창업지원 등을 포함해 향후 3년간 5400명, 약 2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미래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 특화 인력 육성을 위해 대학 융복합 계약학과, 엔지비(NGV-Next Generation Vehicle) 연구장학생 등 '사회 맞춤형 학과' 운영, 마이스터고 지원 등을 지속 확대해 2018년까지 2000명에게 360억원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처럼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지원에 2018년까지 총 1200억원을 투자해 1만2000명의 취업과 창업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단순한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실질적인 계획을 담아 중장기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나가겠다는 실천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면서 "실제 채용과 연계한 계획들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유능한 청년 인재들이 적재적소에서 역량을 펼쳐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18년까지 3년간 총 3만6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총 6만여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뉴시스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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