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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 1.57% '사상최저'…주택담보대출 금리 다시 2%대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영향…전체 대출금리는 연 3.43%
2015-08-27 14:47:26 2015-08-27 14:47:26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 금리가 하락하면서 지난달 은행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또다시 동반 하락했다. 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5%대로 떨어졌으며,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다시 2%대로 내려갔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5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1.57%로 지난달에 비해 0.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99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사상 최저치다.
 
한은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올 들어 3월과 6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 연 1.50%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7월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1.54%로 0.11%포인트 떨어졌고, 시장형금융상품도 1.68%로 6월에 비해 0.07%포인트 하락했다. 정기예금 금리도 연 1.65%에서 1.54%로, 떨어졌고, 지난달 사상 첫 1%대 진입한 정기적금는 7월에도 0.11%포인트 떨어져 1.83%로 0.11%포인트 나타났다.
 
지난달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도 6월 대비 0.06%포인트 내린 연 3.43%를 기록하며 올들어 최저치를 게속 경신하고 있다.
 
기업대출 금리는 3.54%를 기록하며 전달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금리도 3.17%로 0.05%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96%로 떨어지면서 지난 4월(2.81%)에 이어 다시 2%대로 진입했다. 일반 신용대출도 4.41%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은행권의 예대금리차는 1.86%포인트로 전월대비 0.55%포인트 확대됐다. 은행 수익성을 나타내는 예대마진(잔액기준 총수신·총대출 금리차)은 2.20%포인트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금리와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 대출금리는 모든 기관에서 떨어졌다.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 2.17%, 신용협동조합 2.16%, 상호금융 1.80%, 새마을금고 2.08%로 각각 전월에 비해 0.07~0.15%포인트 떨어졌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은 11.75%로 0.53%포인트 올랐고 신용협동조합 4.73%, 상호금융 4.11%, 새마을금고 4.13%로 각각 0.02~0.09%포인트씩 하락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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