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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美 슐럼버거, 유전장비 업체 캐머론 인수
2015-08-27 10:16:31 2015-08-27 10:16:31
세계 최대 유전서비스업체인 슐럼버거가 유전장비 전문업체인 캐머론을 인수한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슐럼버거는 캐머론을 127억4000만달러에 주식과 현금으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주당 66.36달러로, 25일 종가에서 56.3%의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다. 
 
최종 완료 시점은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WSJ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수익성이 줄어들면서, 슐럼버거가 인수합병을 통해서 비용 절감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슐럼버거가 유전개발 장비를 공급하는 캐머론과 인수합병을 하게 되면 석유 탐사나 투자 프로젝트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앞서 할리버튼 역시 베이커 휴즈를 35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혀 현재 규제 당국이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유가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비관적으로 전망되는 만큼, 비용 절감을 위해서 유전 회사들이 인수합병(M&A)을 단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저슨 베일리 웰스파고 전략가는 "특히 큰 원유 회사와 장비 회사들 간의 M&A가 계속 발표될 것"이라며 "장비 회사들로 인해 원유 회사들이 비용 절감을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카메론의 주가는 41% 폭등했고 슐럼버거의 주가는 3.35% 내렸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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