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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Go,Go)해설사와 함께 하는 '작가의 산책길'
2015-08-27 06:00:02 2015-08-27 06:00:02
옛 이야기와 현대적 감각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서귀동 여행은 자연·역사·전통·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을 선사한다.
 
이중섭 미술관은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맞아 준비한 특별기획전이 10월10일까지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서귀포칠십리시공원은 서귀포시 삼매봉 입구에서 절벽을 따라 600m 구간에 조성된 시(詩) 공원이다. 공원 곳곳에 서귀포와 관련된 시비 12기와 노래비 3기가 늘어서 있으며, 문화 예술과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천지연 폭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조망감이 으뜸이다. 제주 올레길 제6코스로 서귀포시에서 조성한 '작가의 산책길' 중 한 구간이다. 공원 안에 자리한 마우로 스타치올리의 작품 <서귀포시 2014>는 제주도 산들의 고도와 하늘과 땅 사이를 잇는 선을 뚜렷이 상징화했다. 또한 레오나르 라치타의 작품 <날개-제주 자오선>은 서귀포시와 서울, 더 나아가 서귀포와 북극을 연결하는 제주-북극-자오선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카스토 솔라노의 작품 <삶의 경로에서의 성장>은 화산섬에서 태어난 제주의 생명들을 상징화했다. 거친 형상들로부터 오랜 시간 진화되어 온 사람들의 윤곽을 통해 서귀포 사람들의 강인함을 마주 할 수 있다.
 
'작가의 산책길'은 매주 토, 일요일 이중섭 공원을 오후 1시에 출발, 작가의 삶과 발자취를 따라 해설이 있는 탐방을 즐길 수 있도록 꾸려진다. 코스는 이중섭미술관-이중섭거주지-서귀포매일올레시장-서귀포문화예술시장-기당미술관-칠십리시공원-자구리해안-소낭머리-서복전시관-소정방-정모시공원-소암기념관까지 9개의 공원 및 전시관 등 4.9km를 3시간 30분에 걸쳐 돌아보는 길이다. 진시황의 불로초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서복전시관과 전통시장인 서귀포매일올레시장도 꼭 둘러볼 코스다.
 
'작가의 산책길'(사진=이강)
 
이강 여행작가, 뉴스토마토 여행문화전문위원 gh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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