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핫!앱)내 여행 이야기 한 번 들어볼래?…'위시빈'
2015-08-23 12:00:00 2015-08-23 23:49:40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여행은 생각만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설렘을 준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보통 몇 달 전부터 비행기 표를 예매해 놓고 계획을 짠다. 그 기간의 설렘은 우리 일상에서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도 한다.  
 
출발 날짜가 다가올 수록 그 설렘은 더욱 강해지고, 설렘이 절정에 다다랐을때 쯤 우리는 여행지에 도착하게 된다. 여행지에서의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고,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다. 여행에 대한 설렘이 컸던 만큼 지나가버린 시간에 대한 상실감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여행 후에 찾아오는 상실감을 조금이나마 줄이는 방법은 출발 전 최적의 계획을 짜 놓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여행 계획을 짜는 것은 품이 많이 드는 일이었다. 서점에 가서 방문할 나라의 여행 정보가 담긴 책을 구입해 읽어봐야 했고, 또 먼저 다녀온 친구가 있다면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기도 했다. 그래도 항상 부족했다.
 
오늘 소개할 애플리케이션(앱)은 여행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여행 정보 공유 앱 '위시빈(WishBeen)'이다. 다가오는 여행에 설레는 마음 한편으로 '어디로 갈까' 고민될 때 위시빈은 스마트한 여행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위시빈을 통하면 하나의 앱을 통해 전세계 각 지의 여행 일정과 명소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항공편, 현지 숙소 등도 예약할 수 있다.
 
위시빈에는 9만6000여개에 달하는 여행자들의 일정과 33만여개의 여행 정보가 축적돼 있다. 이중 대부분의 정보는 직접 여행을 다녀온 위시빈 사용자들의 경험이 녹아 있다. 때문에,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에서는 어떤 교통편을 이용해야 루브르박물관까지 가장 빠르게 가는지, 또 관광객을 위한 식당이 아닌 현지인들이 꼽는 맛집은 어디인지 등 기존 여행 가이드북에서는 알기 힘들었던 정보들을 손쉽게 알 수 있다.
 
또 사용자들이 직접 올리는 여행 정보 이외에도 '길벗출판사', '피키캐스트', '서울데이트팝', '포잉', 'AB-ROAD' 등 다양한 콘텐츠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여행과 관련된 전문적인 정보들도 함께 제공된다.
 
위시빈은 정보의 양만 많은 것이 아니라, 앱의 사용성도 탁월하다. 여행할 나라, 여행 일 수, 테마 등에 따라 여행 일정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해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아 볼 수 있다. 또 다른 여행자가 공유해 놓은 일정들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커스터마이즈' 기능을 통해 보다 빠르게 여행 일정을 짤 수 있다. 여행 일정표 작성은 드래그앤드롭(Drag&Drop) 방식을 적용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힘들이지 않고 깔끔한 여행 일정표를 만들 수 있도록 돼 있다. 
 
또 위치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여행지 명소 등의 정보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자유여행객에게 개인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한다. 현재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150여개국의 관광지와 호텔 등 27만여개의 명소를 검색할 수 있다. 아울러 여행 일정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지도상에 자신의 동선이 표시되고, 또 각종 정보들이 정리된 모바일 여행 가이드북이 제작된다. 모바일에서 간단한 몇 번의 작업으로 나만의 여행 가이드북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커뮤니티 기능도 활성화 돼 있다. 많은 여행자들이 직접 여행을 하면서 그때 그때 느끼는 경험들을 위시빈 커뮤니티에서 공유하고 활발하게 소통한다. 커뮤니티에서는 현재 하루에도 수 백개 이상의 여행 경험들이 공유 되고 있다. 위시빈 개발사 투어스크랩 관계자는 "위시빈은 가장 열정적이고 젊은 여행자들이 모여 소통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위시빈은 지난 2014년 10월 앱이 출시된 이후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여행 필수 앱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현재 별다른 마케팅 활동 없이 약 25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매달 400만 페이지뷰가 발생하고 있다. 또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의 채널들을 통해 약 148만명이 위시빈의 정보들을 구독하고 있으며,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 여행 카테고리에서 다운로드 순위 1, 2위를 다투고 있다. 여행의 설레임을 오래토록 간직하고, 흐릿해질 여행의 순간에 대한 아쉬움을 덜고 싶다면, 위시빈을 사용해 볼 것을 권한다.
 
◇위시빈. 사진/뉴스토마토DB
 
유용성 ★★★★★
혁신성 ★★★☆☆
완성도 ★★★★☆
한줄평 여행의 시작과 끝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